24곡
1시간 39분
우연히 마주한 나의 우울은
2022.11.24
“불이 모두 다 꺼지고 모두가 잠든 밤이야
이제 너도 잠이 들 거야
그래 오늘은 너의 맘속엔 빛 하나 없이
캄캄한 비가 내렸던 거 알아”
김이불의 <안녕> 中
나도 아직 나를 몰라요. 무엇 때문에 이리 감정에 휘둘리는지, 어째서 희망은 점점 아득해지는지. 그렇게 달마저 져버리고 하늘까지 닫혀 우울이 우리의 가슴에 파고들죠. 그리고 그림자는 세상 반대쪽으로 몸을 젖히고 우리는 스스로 그림자 속에 둥지를 틀어요. 오늘은 그냥, 나를 우울에게 맡길래요. 누구나 가끔은 있잖아요, 끝없는 터널로 들어가고 싶은 그런 날.
#인디 #우울 #감성 #새벽 #잔잔한 #슬픔 #밤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