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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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 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매크로미디어 코리아(현 어도비 코리아)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컴퓨터 교육 TV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교에서 생명정보학 전공으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주리대학교와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지냈다. 지금은 인디애나대학교 영상의학과 연구 조교수로, 딥러닝을 이용해 치매 질환을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17년 딥러닝 입문서 《모두의 딥러닝》을 출간했다. 2019년 1월부터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자신의 경험담을 연재해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는 이러한 요약으로 설명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지나갔다.
조태호 브런치 brunch.co.kr/@tjo
페이스북 facebook.com/taeho.jo
목차
- 리뷰들
1장 /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1 -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2 - 죽음은 가볍다
3 - 전혀 다른 세상
4 - 단 하나의 선
5 - 나라고 믿었던 것들
6 - 죽음은 무겁다
7 - 처음부터 내게 있었다
2장 / 기다리며 한 걸음씩
8-- 내가 있어야 할 자리
9-- 해 보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10-- 유일한 경쟁 상대
11-- 어제보다 나은 나
12-- 그날은 반드시 온다
3장 / 기꺼이 떠나는 사람들
13-- 지금과 예전의 차이가 있는가
14--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끝난 게 아니므로
15-- 언제나 옳고 그때는 모르는
16-- 세상은 이미 행복하다
17-- 성장을 부르는 응답
18-- 다시 찾은 자리
19-- 지나고 나면 아는 것들
4장 / 모든 일은 일어난다
20-- 이룬 것들의 의미
21-- 우리 삶에 가득한 것들
22-- 지금의 시간
23-- 여기의 공간
24--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25-- 나보다 더 큰 세상
26--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
27-- 비에 젖은 종이인형
5장 / 마지막 시험
28-- 우리에게 묻다
29-- 그럼에도 불구하고
30-- 제일이 아니라 유일
31-- 오랫동안 꿈꾸는 이
32-- 준비된 발걸음
33-- 모든 일이 기쁨이라면
뒷이야기
작가 후기
책 속으로
이민 가방에, 배낭에, 기저귀 가방에 족히 리어카 한 대분은 되는 짐을 아내와 주렁주렁 나누어 들고 아이까지 들쳐 멘 채, 2003년 10월, 나의 일본 유학 첫날이 시작됐다.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이야기, 그 출발은 바로 이날이어야 할 것 같다.
_19쪽,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일본 사람들끼리 쓰는 ‘KY’라는 말이 있다. 구키요메나이空??めない를 줄인 말이다. 직역하면 공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 즉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 연구실에서 KY가 되면 낙오다. 특별히 말로 지시하지 않기 때문에 선배들의 모든 행동에 민감해야 한다. 만일 누군가 뒤처지면 신호가 온다. 이 신호를 알아듣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하는, 특유의 공기가 있다.
_37쪽, 〈전혀 다른 세상〉
성경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선택’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만들고 파괴할 수 있는 신이 아담과 하와에게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수도 있는 선악과를 준 이유는 뭘까.
나는 딥러닝을 공부하는 과학자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한 종류인 딥러닝으로 아무리 놀라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들 그것은 생명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 내 의도대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로봇이 아니라 생명이기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주어져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를 잊지 않게 하면 된다. 너의 생명은 스스로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
생명을 만든 신이 부여한 단 하나의 선線이 선악과라면, 아담은 너무 성급히 선線을 넘었다.
_45쪽, 〈단 하나의 선〉
지나고 나면 아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의 초기 유학생활을 좌우했던 것은 사람이지만, 사실은 학문이어야 했다는 것. 내가 겪은 일이 고난과 상처로 남지 않을 때는, 그것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과정임을 받아들일 때라는 것.
_169쪽, 〈지나고 나면 아는 것들〉
“그래서, 뭘 연구했어요?”
“네, 나트륨-칼륨 펌프의 3차원 구조를 예측했고, 이온의 수송 경로를 파악해서…….”
“아니, 그건 이미 들었고. 당신이 한 게 뭐냐고요.”
“그러니까 단백질 구조 예측 툴인 모델러를 이용해서 단백질 구조를 만들고…….”
“모델러가 당신 거예요? 남이 만든 걸 가져와서 돌려 보는 거 말고 당신이 한 게 뭐냐고요.”
_215쪽, 〈나보다 더 큰 세상〉
“일등이 아니라, 유일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노벨상 수상자, 노요리 료지 이화학연구소 소장이 명쾌하게 정리해 주었다.
“연구자는 일등을 할 필요가 없어요. 일등이 누구인지, 어떻게 일등이 되었는지에 관심을 두지도 마세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자기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에만 관심을 쏟으면 됩니다. 내가 한 것도 오직 그것뿐이고, 노벨상과 명예는 부수적으로 따라온 것들이지요.”
_253쪽, 〈제일이 아니라 유일〉
출판사 서평
“이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브런치는 그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_브런치 독자리뷰
격찬과 공감을 이끌어 낸,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미국계 소프트웨어 기업의 엔지니어, TV에 출연해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 얼핏 봐도 유망한 직장인인 그는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이 되어 유학길에 오른다. 아내와 갓 태어난 딸과 함께 도쿄에 도착한 첫날.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갈 미래를 그리며 그는 가슴 설?다. 자신이 2년 후 겨울, 혹한의 서울에서 정신을 잃어 갈 줄은 미처 알지 못한 채. 그는 왜 연구실이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야 했을까?
“꿈에도 몰랐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 갈 남자가
2년 후의 내가 될 줄”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인생 서사
그 속에서 찾은 선택과 성장, 그리고 존재의 의미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답이 있다면, 알 수 있는가〉가 책 《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로 출간됐다.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극우 역사관, 위력에 의한 학내 괴롭힘, 실직과 구직 스토리가 펼쳐졌던 1~3장은 이미 브런치 독자들의 “단숨에 읽었다”, “놀라운 이야기”, “소설인 줄 알았다”는 평가로 그 극적인 스토리 전개와 흡인력을 인정받았다.
하루 종일 이 글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천둥’
뜻하지 않게 읽게 된 정말 최고의 글입니다. 여태까지 휴대폰으로 본 모든 글 중에 이렇게 흡인력 있고 살아 있는 깊은 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탈퇴한 사용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보자’ 다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Beneric Kim’
좋은 글은 삶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 네이버 아이디 ‘For Diego’
책을 위해 새롭게 쓰여진 4~5장은 더 강력하다. 그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초유의 자연재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절체절명의 물음 앞에 놓인다. 긴장감과 몰입도는 점점 고조되고, 이야기는 하나의 궁극적인 질문에 다가간다. “그럼에도, 사는 쪽으로,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는 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예측 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그려 내는 생의 예측 불가능성
그럼에도 언제나 사는 쪽으로,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조태호 작가는 딥러닝을 적용해 치매 질환을 예측하는 과학자로, 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영상의학과 연구 조교수다. 그는 2003년 도쿄의과치과대학교 생체 의용공학 시스템 연구실에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며 과학자의 길에 들어섰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플래시를 다루는 엔지니어로서 그는 도시 간, 국가 간 원격 진료와 치매 노인을 위한 가상현실 진료 프로젝트를 완수했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를 했다. 도미 후 그는 컴퓨터사이언스 분야의 대가인 미주리대학교 지알린 챙 교수의 연구실에 합류했고, 그곳에서 진행한 연구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 딥러닝을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또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모두의 딥러닝》을 쓴 과학 분야 저자이기도 하다.
인생은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미처 알지 못했다”라는 말은 또 얼마나 흔한지. 《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는 누구나 알지만 정말로 알 수는 없는, 바로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당신에게는 더욱 단단해진 자아가 남을 것이다. 때로는 한숨 짓고, 가끔은 울더라도,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지라도.
어쩌면 나에게만 찾아온 특별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그 자리에 내가 아니라 당신이 있었다면 바로 당신이 깨달았을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_네이버 출간전연재 조태호 작가 코멘트
힘들고 벅차도 사는 쪽을 향해 만드는 작은 선택들은
언제나 위대했다.
_70쪽, 〈처음부터 내게 있었다〉
[추천평]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브런치는 본래의 목적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브런치 아이디 ‘실파’
하루 종일 이 글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천둥’
뜻하지 않게 읽게 된 정말 최고의 글입니다. 여태까지 휴대폰으로 본 모든 글 중에 이렇게 흡인력 있고 살아 있는 깊은 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브런치 (탈퇴한 사용자)
좋은 글은 삶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의 글은 그가 있는 힘껏 겪어 온 삶과 그 속에서 고뇌한 생각들이 언어를 빌려 나오는 것일 뿐이었다. 그래서 단단했고, 나를 몇 시간이고 곱씹게 했다.
- 네이버 아이디 ‘For Diego’
‘워라밸’이 키워드인 요즘 세상에, ‘안 되는 건 포기하는 거야’를 말하는 책이 대세인 현 시점에,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 내신 작가님의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보자’ 다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Beneric Kim’
견디어 내면 주어지는 것들, 견디어 내야 받을 수 있는 선물들, 그리고 그 시간들을 마냥 견디기만 해서는 발견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었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찰나패티쉬를가진사람’
무한경쟁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하는 자들과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글입니다.
- 브런치 아이디 ‘심연의강자’
군대 침대 위에서 단번에 읽어 버렸습니다. 앞으로 있을 사회에서의 삶 가운데, 소망을 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 기쁨으로 기다리겠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김윤호’
우연히 보게 된 글, 읽기를 멈출 수 없네요. 마지막에 늘 마음이 ‘쿵’ 하며 한 편 한 편씩 읽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누구인가를 ‘슬픔’으로 물어보면서요.
- 브런치 아이디 ‘솜사탕’
작가님 글이 어쩌면 저 같은 사람, 힘든 일을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사람에게 한줄기 동아줄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정희정’
저도 언젠가는 작가님처럼 힘 있고 울림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 브런치 아이디 ‘수필가 광혁씨의 일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지금 이긴다고 이긴 게 아니네요. 많이 배웁니다.
- 브런치 아이디 ‘크리스’
오늘 아침 대상작 중 제목에 가장 눈이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세 시간 만에 식구들 밥도 안 하고 빠져서 다 읽었네요. 저도 소설인 줄 알았을 만큼 극적인 삶을 사시고 이겨 내 오셨네요. 두 번, 세 번 읽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브런치 아이디 ‘태양과 보석의 엄마’
기본정보
ISBN | 9791189385149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10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39 * 239
* 22
mm
/ 44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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