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온 곳이 여기라서 다행이야

도망쳐 온 곳이 여기라서 다행이야

2022.10.12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김현창의 <아침만 남겨주고> 中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우리를 끌고 저 깊은 심해로 가라앉게 해요, 절망감이라는 감정은 다시 일어날 용기를 없애버려요, 불안감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아무도 신뢰할 수 없게 만들어요. 오늘은 그 감정에서 도망쳐 멀리 멀리 떠나볼까요. 이젠 안녕을 보내봐요, 당신의 아픔에게.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 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 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_파도의 말,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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