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FLAC
앨범명 다시 겨울

Farewell

가사

그 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그 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기억도
모두 다 엉키고 마니까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음 곁에 없지만
우린 그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았어
서로를 정말 좋아했었지만
그것 하나로 모두 충분하단 건
너무 철이 없는 생각이었지
항상 나보다 훨씬 나았던 네가
결정을 내린 듯 나를 떠났고
나는 또 한 번 바람이 부는
텅 빈 집에 홀로 앉아
기타를 치게 됐지
지난 일은 다
덮을 때도 됐는데
되새기며 슬퍼할 필요는 없는데
너의 하루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불행한데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음 곁에 없지만
그 날도 눈이 내렸던 것 같아
우린 동네를 몇 바퀴 돌면서
함께할 미래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없이 웃으며 얘길 했어
몇 해가 지나 겨울이 다시 온 건
내가 손쓸 수 없는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그저 쓸쓸할 뿐야

크레딧

Farewell
작사
박경환
작곡
박경환
장르
인디음악, 포크/블루스
스타일
Folk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