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낮과 밤

이정권 [봄의 낮과 밤] 나를 의심하게 됐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는 좋은 멜로디를 쓸 수 없는 사람인 걸까? 나는 마음에 닿는 이야기를 전할 수 없는 사람인 걸까? 나의 이야기들은 그저 나만의 이야기인 걸까? 그런 의심의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더 이상 흥얼거리지 않고 더 이상의 말들을 적지 않게 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멈춰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도 멈춰있다 보니 걸을 수 있던 사람임을 잊고 못 본 척 앉아있음에 안주하게 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 앨범은 그러한 멈춤 속에서 다시 걸어보기 위한 딛음은 아닙니다. 한 켠에 여전히 누군가 있기에, 오래도 있어 주기에 그이에게 나 곧 걸어가겠다고 전하는 외침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솔직한 바람을 외면하며 오랜 겨울에 있던 저 자신에게도 이번만큼은 솔직하여 훗날 나의 솔직한 모습을 또다시 잊게 되었을 때 등대 삼아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외치겠습니다. 딛음 뒤에 또다시 길을 헤매이다 앉아버릴 순 없기에 1. 기다렸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왔네요 눈이 녹고 꽃이 피었어요 그렇게 오래도 추웠던 시간이 가고 그대가 왔네요 오래도 기다렸어요 그대와 내가 걸어갈 이 계절을 그렇게 나를 바라봐 줄래요 그대란 봄에 머물 수 있게 그렇게 나와 걸어가 줄래요 언제고 봄에 머무를테니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이정권 Arranged by 정인영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Drum by 이찬영 Bass by 윤범용 Piano by 임유리 Guitar by 정인영 Finger snap by 정인영, 임수연 Clap by 이정권, 정인영, 임수연, 김유정, 이소정 Midi Programmed by 정인영 Recorded by 임준혁(LALAMUSIC), 정인영 Vocal directing 임수연 Mixed by 정명훈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2. 나는 무엇이든 되어 어떤 모습으로든, 어떠한 형태로든 그대 곁에 있으려 합니다. 때론 그대 곁을 맴도는 작은 행성이 되어 영원히 그대 곁을 맴돌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대의 사람이 되려 합니다. 그대는 그렇게 그 자리에만 있어 주길..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이정권 Arranged by 정인영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Drum by 이찬영 Bass by 윤범용 Piano by 임유리 Guitar by 정인영 Cello by 유지영 Midi Programmed by 정인영 Recorded by 임준혁(LALAMUSIC), 정인영 Vocal directing 임수연 Mixed by 정명훈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3. 그대와 나의 밤 그간 지샌 별거 없던 수많은 밤이 무색할 정도로 사랑에 빠진 날의 밤은 좀처럼 잠 이루기 힘드네요. 그대는 혹시 잠들었나요? 그대가 내게 남기고 간 나의 밤이 무너지고 있어요. 이건 꿈일까요? 혹 이게 꿈이래도 난 이 꿈을 헤매일래요. 그러니 그대 잠시 그대로 나와 있어 줄래요?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이정권 Arranged by 정인영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Drum by 이찬영 Bass by 윤범용 Piano by 임유리 Guitar by 정인영 Midi Programmed by 정인영 Recorded by 임준혁(LALAMUSIC), 정인영 Vocal directing 임수연 Mixed by 정명훈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 [Credit] Music Producer 정인영 Director 임수연 A&R 김유정 Artist management 이소정 Place sponsorship 라라뮤직 스튜디오, 제주 초온, 당나귀 농원 Hair by 우현(STYLE FLOOR) Make-up by 지유(STYLE FLOOR) Presented by 이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