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소리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짝사랑을 경험한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은 하루 종일 그 대상만을 생각하고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점차 격해지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고 머릿 속에서, 꿈 속에서 혼자만의 사랑을 시작한다. 일어나 있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어디를 가던지 그 대상이 생각나고 침대에 누웠을 때 그 감정은 최고조에 이른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은 결코 현실이 되지 않는다. 가볍고 듣기 좋은 사운드와 멜로디의 음악이 유행인 요즘 잠시 과거의 음악으로 돌아가보았다. 무겁고 탁하며 다소 거칠게까지 느껴지는 사운드와 보컬, 이와 대비되는 일상적이면서도 힘을 뺀 가사는 현실과 상상의 괴리감을 표현해보았다. 짙은 짝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음악이며 아직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감정의 정도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 항상 가벼운 감정만 가질 수는 없는 법. 가끔은 그 감정의 세기를 키워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Album credit Composed by H 김민재 Lyrics by H Arranged by 김민재 Mixed by 김민재 Mastered by 김민재 Piano 김민재 Vocal H Album Photograph by 윤주영